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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아일랜드 한국인 계좌, 70명 정도 있다

박상진 기자

입력 : 2013.04.25 08:03|수정 : 2013.04.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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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세피난처 버진 아일랜드에 70명 정도의 한국인도 계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올 하반기에 그 명단이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국세청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 ICIJ는 버진아일랜드에 금융계좌가 있는 한국인이 70명 가량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러드 라일/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ICIJ) 기자 : (버진아일랜드 계좌명단에) 한국인들의 이름이 있습니 다. 우리는 한국에서 그 명단을 요청한 사람들을 검토해 업무협조를 하려고 합니다.]

지난 2년 동안 국세청은 10억 원이 넘는 해외금융계좌에 대해 신고를 받았지만 버진아일랜드의 계좌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70여 명 중에는 역외탈세에 연루된 사람들도 적지 않을 거라는 게 국세청의 판단입니다.

실제 버진아일랜드를 통해 역외탈세나 편법상속에 이용한 사례가 과거 수차례 적발된 바 있습니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이달 초에 이 협회에 명단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하지만 ICIJ측이 분석 작업이 끝나는 올 하반기에 한국인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보여 재계나 정치권 인사가 드러날 경우 상당한 파장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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