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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건물 붕괴 '처참'…최소 124명 사망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4.25 08:04|수정 : 2013.04.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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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8층 건물이 무너져, 최소 124명이 숨졌습니다. 상점 200여 곳이 밀집해 있던 건물이라서 희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8층짜리 건물이 폐허처럼 변해버렸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장 주변에는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인파 수천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건 현지시간으로 어제(24일) 오전 8시 반쯤.

상점 200여 곳과 의류공장 5곳이 입주한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카지구 경찰청 차장은 지금까지 시신 124구를 수습했으며 대부분이 여자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관리들은 사고 당시 건물에 2천 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앞으로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의류공장 종업원들은 건물 안에서 기거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근 건물주가 사고가 난 건물 2층에 균열이 생긴 것을 알고도 의류공장과 상점을 계속 열게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방글라데시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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