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보스턴 테러범 "이라크·아프간 전쟁이 범행 동기"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4.24 17:39


보스턴 폭탄테러의 용의자인 차르나예프 형제가 미국이 이라크·아프가니스탄과 전쟁을 벌인 것에 반발해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동생인 조하르 차르나예프가 미국과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이 범행 동기가 됐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하르는 또 범행을 주도한 형 타메를란에 대해 "이슬람은 공격을 받고 있으며, 이슬람 지지자들은 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조하르는 이어 "형이 인터넷을 보며 급진적으로 변했다"며 "형은 이번 사건의 주동자로, 국제 테러 단체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타메를란이 탐독한 것으로 알려진 알 카에다 연계 사이트에 폭탄 제조 방법이 나와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주재 미 대사관 직원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 머무르고 있는 차르나예프 형제의 부모를 만나기 위해 다게스탄의 코카서스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미국 대사관 관계자는 "조사단이 어제 다게스탄으로 출발했으며 FBI와 러시아 정부의 협조 하에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타메를란이 가끔 출석한 것으로 알려진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이슬람 사원은 "타메를란의 급진적 이슬람주의와 자신들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