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연예

유준상 "가진 것 없지만 착한 아버지역 욕심 났다"

입력 : 2013.04.24 17:18|수정 : 2013.04.24 17:18

SBS '출생의 비밀'에서 홍경두 역


배우 유준상이 잃어버린 가정을 되찾으려 고군분투하는 아버지로 변신한다.

유준상은 SBS 새 주말드라마 '출생의 비밀'에서 갑자기 떠난 아내를 되찾으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홍경두를 연기한다.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준상은 "홍경두는 가진 것 없고 조금 무식하지만 무엇보다 순수하고 착한 인물"이라며 "얼굴이 상하기 전에(웃음), 지금 나이에 이 역할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못하겠다는 생각에 욕심을 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홍경두는 생명을 끊으려 찾아간 장소에서 우연히 정이현(성유리 분)을 만나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루지만 갑자기 그녀가 사라지면서 충격을 받는다.

홀로 딸(갈소원 분)을 키우며 살아가던 그는 수년이 지나 자신과의 단란했던 기억을 모두 잃은 정이현을 극적으로 발견하고, 그녀를 되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그는 근래 '부성애'를 전면에 내세우는 영화나 드라마 작품이 많은 것 같다는 의견에 "요즘 아버지가 돈만 벌어오는 사람이 되고 가족과 서로 대화도 적어지는 측면이 있다"며 "아버지의 애정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부성애를 강조한 작품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요즘 영화에 뮤지컬, 드라마까지 쉼 없이 작품을 이어나가는 그다. 전국을 오가는 공연, 촬영, 무대인사 일정에 체력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법도 하다.

하지만 그는 "정말 힘들지 않다"며 "저도 사람이니 지칠 때가 있지만 공연을 하다 보면, 팀원들과 서로 힘을 주고받다 보면 어느새 회복된다"며 밝게 웃었다.

유준상은 핑클의 멤버 옥주현과 뮤지컬 '레베카'로 호흡을 맞췄다. 이번에 성유리, 이진과 함께 출연하면서 공교롭게도 핑클 네 멤버 가운데 이효리를 제외한 전 멤버와 함께 작업하는 셈이 됐다.

그는 "제가 무슨 복이 있는지 핑클 멤버들과 작업하게 됐다"며 "주현 씨가 두 친구 잘 부탁한다고 하더라"며 제작발표회 도중 핑클의 리메이크곡 '당신은 모르실거야'를 잠시 부르기도 했다.

유준상은 "요즘처럼 불황으로 힘든 시절에 저희 드라마를 보면서 시청자들께서 울고 웃고 재미를 느끼면 좋겠다"며 "목표 시청률을 말하기보다 그런 것 없이 드라마가 잘 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