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빌 게이츠 '주머니 악수', 미국 언론도 '부적절' 지적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4.24 17:07|수정 : 2013.04.24 17:47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 미 테라파워 회장이 그제(22일)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 손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악수 한 것에 대해 미국 언론에서도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빌 게이츠 한국 방문 : 주머니에 손 넣었다 망신"이라는 기사에서 빌 게이츠 회장이 나라마다 다른 국제적 예의를 숙지했어야 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게이츠 회장의 악수 장면이 한국에서 비판을 받았다고 소개하며 게이츠 회장의 악수 모습은 세계 최고의 부자가 거만하다는 비판을 유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당시 게이츠 회장이 할 수 있었던 가장 정중한 태도는 두 손으로 악수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메리칸 대학교 다문화경영연구소의 게리 위버 교수는 "게이츠 회장이 일부러 그러지는 않았겠지만, "화장실에서 왼손을 사용하는 중동에서 다른 사람에게 왼손으로 물건을 건넨 것처럼 실례였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위버 교수는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가 1995년 사담 후세인과 협상하러 갔다 다리를 꼬고 앉아 발끝을 후세인의 얼굴쪽으로 향하게 하는 바람에 후세인이 협상장을 박차고 나간 사례를 들며 게이츠 회장의 실수가 이 정도로 심한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