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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이번엔 각료 야스쿠니 참배 '정당화'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4.24 16:48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일본 각료들에게는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고 말해 각료들의 참배를 대놓고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2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을 통해 "국가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영령에 대해 존경과 숭배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참배를 정당화했습니다.

그는 특히 야스쿠니 참배로 외교상 악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에 대해 "국익을 수호하고 역사와 전통 위에서 자긍심을 지키는 것도 우리의 할 일"이라면서 참배 문제가 없다면 "관계가 좋아진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반론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참배 등을 둘러싼 한국, 중국의 항의와 반발에 물러서지 않고 정면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양국의 새 지도부 출범 등을 계기로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모색해온 한일 관계는 당분간 냉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 참의원 답변에서도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를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와 관련해, "침략이라는 정의는 정해진 것이 없으며 국가간의 관계에서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해 과거 침략 사실을 부정하는 듯한 역사인식을 드러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또 아소 부총리 등의 야스쿠니 참배를 둘러싸고 일본 국내에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야스쿠니 영령에 명복을 비는 것을 비판해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잘못됐다"는 인식을 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