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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연 조용필, 선후배간의 감동적인 조우 ‘벽 허물었다’

이정아

입력 : 2013.04.24 11:21|수정 : 2013.04.24 11:21


한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그곳, 올림픽 홀에서 10년 만에 돌아온 ‘가왕’ 조용필이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조용필은 23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19집 ‘헬로’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2000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김제동의 사회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는 19집 동명의 타이틀곡 ‘헬로’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걷고 싶다’‘설렘+말해볼까’‘단발머리’‘그리운 것은+충전이 필요해’‘모나리자’‘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서툰 바람+널 만나면’‘꿈’‘바운스’‘어느 날 귀로에서’‘헬로’ 무대가 펼쳐졌다.

독특한 것은 조용필의 곡들을 후배들이 자신들의 스타일로 해석해 선보였다는 점이다. 팬텀은 ‘조용필처럼’이라는 곡으로 조용필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고 이디오테잎은 ‘단발머리’, 국카스텐은 ‘모나리자’, 박정현은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자우림은 ‘꿈’을 각각 선보였다. 후배들의 열정이 섞인 무대에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이 무대에 선 후배들은 “영광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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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조용필은 그동안 자신을 기다려준 팬 앞에서 온 힘을 다하는 열정적인 무대로 감동을 안겼다. 이번 앨범 공개 전 선공개된 ‘바운스’‘어느 날 귀로에서’와 함께 버벌진트와의 호흡으로 큰 화제를 모은 ‘헬로’까지 세대를 관통하는 즐거움의 향연이 계속됐다. 

소탈한 매력도 빛을 발했다. 조용필은 김제동의 갑작스러운 부탁에도 ‘비련’의 한소절인 “기도하는~”을 해보이기도 했다.

이런 무대에 관객들은 ‘땡큐! 조용필’‘헬로’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여기저기서 “오빠!”라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헬로’의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음악으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내용의 뮤직비디오는 거대한 스케일과 함께 보는 즐거움을 안겨줬다.

세대를 초월해 이렇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거린다. 이 모든 것이 여러분 덕분이다.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공을 돌린 조용필은 이날 무대를 시작으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시작해 상반기에만 대전, 의정부, 진주, 대구 등에서 투어 공연을 연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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