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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행복 우선" '악동뮤지션' 교육 비결은

김도균 기자

입력 : 2013.04.24 07:53|수정 : 2013.04.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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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아이도 악동뮤지션처럼 컸으면 좋겠다, 생각한 부모님들 많으시죠? 지금 당장 몽골에 가서 집에서 교육시킬 순 없지만 따라할 수 있는 좋은 교육 비결이 있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반년 가까이 계속된 오디션 프로그램은 끝났지만 악동뮤지션의 일상은 방송과 녹음으로 여전히 분주합니다.

[이찬혁/악동뮤지션 : 'K팝스타 2' 끝나고 하루도 못 쉬었어요.]

넉 달 만에 함께 하는 가족 모임.

밥을 다 먹은 찬혁군이 벌떡 일어나더니 춤을 춥니다.

동생 수현 양도 뒤질세라 노래를 부릅니다.

함께 모이면 오빠와 동생, 엄마, 아빠할 것 없이 놀이 속으로 빠져듭니다.

[주세희/악동뮤지션 어머니 : 딱 와서 엄마, 아빠 이거 보세요. 그러면서 막 둘이 개그도 하고, 콩트도 하고, 춤도 주고….]

몽골로 이주해 홈스쿨링을 시작한 초기에는 빡빡한 공부일정 때문에 가족 간에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성근/악동뮤지션 아버지 : "판단하고 뭔가 가르치려고 하는 아빠에게 문제가 있구나" 라는 것을 알게됐어요.]

부모가 엄한 잣대를 내려놓고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주자 남매는 놀이를 통해 창의력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 악동뮤지션의 창의성의 배경에는 전문적인 영재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부모의 믿음과 지원이 있었습니다.

[이경화/숭실대 교수 : 아이들이 뭔가를 하게 됐을 때 격려해주고, 점검 해주시면서 또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그런 길을 만들어 주셨다는 거. 그것이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고 보고요.]

악동 뮤지션 가족은 거액의 우승상금을 모두 사회를 위해 좋은 일에 쓰겠다고 밝히고 몽골로 출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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