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생활·문화

[건강플랜] '난치병' 췌장암, 식중독균으로 치료 성공

조동찬 기자

입력 : 2013.04.24 08:40

동영상

암 중에서도 가장 치료가 어려운 암은 바로 췌장암입니다.

스티브 잡스도 췌장암을 극복하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했는데요.

그런데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췌장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암 치료법이 최근 미국에서 동물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암을 치료한 식중독 균은 리스테리아라는 세균입니다.

미국 예시바 의대 연구팀은 리스테리아 세균에 항암제를 넣어서 췌장암에 걸린 쥐의 복부에 주입했습니다.

항암제를 실은 리스테리아 균은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골라 공격하는 했는데요.

췌장암세포가 무려 90%나 줄었습니다.

왜 리스테리아균은 암세포만 공격할까요?

암세포 주변에는 면역세포를 억제합니다.

그러니까 정상세포에서는 면역세포가 식중독 균을 죽이지만 암세포에는 리스테리아 균을 죽일 면역세포가 없는 것이죠.

하루 빨리 사람을 대상으로도 실험이 성공해서 췌장암 환자에게 좋은 소식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스트레스는 무조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의 적당한 스트레스는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또 두뇌 활동의 효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결과인데요.

연구팀은 쥐들을 몇 시간 동안 우리에 가두고 몸을 움직일 수 없게 하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쥐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론이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이 스트레스 호르몬이 쥐 뇌의 해마 부위의 세포를 더 활성화 시켰습니다.

뇌의 해마 부위는 기억과 집중력을 담당하는 부위인데요.

실제로 이 쥐들은 집중력과 기억력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게 한 뒤 이틀이 지나자 이 같은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틀 이상 지속되는 게 아니라면 스트레스 즐길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스트레스가 오랫동안 지속하면서 만성 피로까지 이어지는 건 건강에 해롭습니다.

특히 봄철 피로 증후군라고 해서 봄철엔 피로 증상을 많이 느끼게 되는데요.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뇌에 손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한 회사의 사무실 풍경인데요.

오후 즈음에는 눈 꺼풀이 닫힐 듯 말 듯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결국 고개를 떨구는 사람까지 나타납니다.

회사원 뿐만 아니라 가정주부도 봄철엔 피로하기 쉽습니다.

야외 활동이 늘면서 아이들 돌보랴, 집안 일 하랴 피곤을 풀 여유가 없습니다.

긴 겨울 동안 몸 속에 에너지와 비타민 같은 영양물질이 소모됩니다.

또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활동량이 늘어나지만, 반대로 수면시간은 줄어들어서 피곤을 쉽게 느끼게 됩니다.

봄철 피로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몸 상태를 측정하는 검사장치를 하고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게 하면 몸 근육은 긴장도가 올라가고 혈압과 심장 박동수도 높아집니다.

이건 정상반응인데요.

그런데 봄철피로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람은 어떨까요?

가만히 있을 때나 수학문제를 풀 때나 근육 긴장도에 차이가 없습니다.

쉬고 있을 때도 마치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고 있는 것처럼 뇌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겁니다.

스트레스가 오래 방치되면 뇌에 손상을 줍니다.

특히 집중력과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 부위의 세포가 줄어듭니다.

봄철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30분 정도 가볍게 걷고, 채소와 과일을 먹으면서 천천히 체력을 회복하는 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