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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후배들이 선배 대우 극진하게 해줘 너무나 감사"

이정아

입력 : 2013.04.23 19:55|수정 : 2013.04.23 19:55


조용필이 많은 관심을 보내준 후배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조용필은 23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19집 ‘헬로’(Hello) 발표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용필의 앨범이 공개되기 전, 선공개곡 ‘바운스’가 발표됐을 때부터 후배가수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빅뱅 태양, 보아, 사이먼디, 개리 등 셀 수도 없이 많은 후배 가수들이 조용필의 앨범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새 앨범이 발표된 후 조용필은 타이틀곡 ‘헬로’로 국내 메인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이를 생각하며 진행을 맡은 김제동은 “후배 가수들을 음원차트에서 죽였다”며 농담 섞인 질문을 던졌다.

이에 조용필은 “많은 후배 가수들이 선배 가수 대우를 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 음악은 누구를 죽이고 그런 게 아니라...(웃음) 난 차트에 올라갔다가 바로 내려오겠지. 반짝하는 정도이니 걱정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조용필의 19집은 무려 10년 만에 나온 것이다. 그는 “2003년에 18번째 앨범이 나왔다. 그 해에 개인적으로 슬픈 일이 하나 생겨서 앨범을 낼 생각을 못했다. 3년 정도 후에 앨범을 낼까 계속 연구를 하고 곡도 만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양에 차지 않았다. 다시 한 해 한 해 미루다가 재작년도에 시작을 했다. 한 테두리 안에서 계속해서 있는 것 같아 스스로에 대한 불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한 번 탈피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그 시작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있었다. 거의 1년 반, 2년이라는 시간을 갖고 천천히 준비했다. 그렇게 준비해도 마음에 들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줘서 나름대로 마쳤다. 솔직히 지금까지의 내 틀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 가장 컸다”고 덧붙였다.

조용필은 이번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전국투어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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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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