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핑클 출신 연기자 성유리와 이진이 드라마 촬영장에서 상봉했다.
두 사람은 SBS 새 주말특별기획 ‘출생의 비밀’(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에 동반 캐스팅됐다. 성유리는 이 작품에서 정이현 역을, 이진은 이선영 역을 맡아 연기한다. 두 사람은 지난 21일 경기도 곤지암 세트에서 진행된 촬영에 연기자로서 처음 마주했다.
극중 정이현과 이선영은 고등학교부터 절친인 관계지만, 이선영은 정이현에게 열등감을 갖고 있어 삼각관계에 있던 남자 박수창(김영광 분)을 빼앗기도 했다. 그러다 이선영은 정략결혼으로 정이현의 작은 아버지인 최석(이효정 분)의 집안에 시집을 간다.
그런데 정이현은 갑자기 지난 10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린다. 반면 이선영은 지난 10년의 모든 것들을 기억하고 있다. 기억을 잃은 정이현이 최석의 집을 찾아오고, 그런 정이현을 맞이하는 사람이 바로 이선영이다.
성유리와 이진은 실제로 절친한 만큼 촬영장에서도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촬영에 들어가면 두 사람은 극중 캐릭터에 몰입, 서로의 아픔과 고통을 감추거나 숨기는 상황을 연기해냈다.
‘출생의 비밀’은 기억을 잃은 여자가 자신과 어울릴 것 같지 않는 한 남자를 만나 지워진 기억의 조각을 맞춰나가는 과정을 감각적이고 트렌디하게 그리는 드라마다. 정이현이란 여자가 남편 홍경두(유준상 분)와 딸 해듬(갈소원 분)에 대한 추억이 포함된 10년의 세월을 잃어버려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유준상, 성유리, 이진, 한상진, 김소현, 갈소원 등이 출연하는 ‘출생의 비밀’은 ‘돈의 화신’ 후속으로 오는 27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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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