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수사당국이 19살 조하르 차르나예프를 대량살상과 재산손괴 혐의로 기소하면서 지난 일주일 동안 전세계를 뒤흔든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이 일단락됐습니다.
미 수사당국은 조하르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일단은 체첸 출신 차르나예프 형제가 '극단적 이슬람주의'라는 종교적인 신념을 바탕으로 저지른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민 부적응자로서 미국 사회에 대한 증오심을 키우다가 극단적 이슬람주의에 빠져들어 폭탄을 터트렸다는 것입니다.
특히 형 타메를란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져들었고, 이후 동생인 조하르를 세뇌시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 수사당국은 또 이번 사건이 외부 이슬람 세력의 지원을 받지 않은 차르나예프 형제의 독자적 범행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재판 과정을 거치며 최종 사실로 확인된다면 미국이 외부 테러세력과 전쟁에 치중한 나머지 정작 자국에서 독버섯처럼 자라나는 '외로운 늑대'형의 자생적 테러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