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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박 대통령에게 시간 더 줘야"

입력 : 2013.04.22 15:52

"정책구상 실현하려면 한 임기 더해도 좋을 듯"…재선출마 의지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나 국정운영과 관련, 시간을 두고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 한국식당에서 베이징 특파원들과 오찬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문제 등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박 대통령은 아직 임기 초반에 있기 때문에 조금은 시간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인수위원회 시절 지방자치단체장들과 같이 만났는데 (박 대통령이)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고 있고 통찰력이 있다고 느꼈다"면서 "장관들이 잘 따라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좋은 협력관계로 갈 것으로 믿는다"면서 "조만간 따로 만나 공공주택 문제 등 민생분야나 국민행복 관련 사안, 서울시의 어려움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눌 기회를 박 대통령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활성화나 도시재생 등의 분야와 관련, "공약이나 선거운동에서 드러난 박 대통령의 비전과 나의 비전이 상당 정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재선 출마 여부에 대해 "정책구상을 어느 정도 실현하려면 한 임기 정도 더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재선출마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준비라고 생각한다"면서 결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서울시민의 바람이 어디에 있느냐에 달린 것 아니겠느냐"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선거를 해보니 (정치를)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안 하고 싶다고 해서 안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압력을 받았다"면서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정치적 변화나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용산개발 사업에 대해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코레일이 먼저 입장을 정하면 서울시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가 베이징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데 대해 "이제 중국이 한국에 투자할 때가 됐다"면서 "서울과 한국의 관광분야에 중국기업이 투자하면 중국인의 한국관광이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기업이 고도화를 추진할 것인데 서울시는 마곡에 연구개발 융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창조산업 및 기술집약 산업토대를 갖추고 있어 중국기업의 투자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베이징에 서울 시민과 관료들이 나무를 심어 '서울 숲'을 만드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