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상 기후 때문에 에어컨 등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일제검사 기간을 여름에서 봄으로 앞당겼습니다.
서울시는 이달 말부터 8월까지 대형건물과 목욕탕, 찜질방, 종합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400곳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점검 대상은 5천㎡이상 건물, 330㎡이상 목욕탕과 찜질방, 백화점과 대형쇼핑센터, 2천㎡이상 숙박시설, 종합병원, 요양병원, 어르신 복지시설, 분수대 등입니다.
따뜻하고 습기 찬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은 대형건물의 냉각탑수·샤워기·수도꼭지 등 오염된 물속에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됩니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열이 나고 으슬으슬 춥고 근육통이 생기는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폐렴을 동반할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확률이 5∼30%에 이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다중이용시설 425곳에서 천여 건의 검체를 검사해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목욕탕과 대형건물 등 120여 곳에 대해 2∼3주의 청소와 소독 등 시정조치를 거쳐 재검사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만 7명이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됐으며, 국내 사망자는 없었지만, 일본에서 1명, 미국에서 3명, 캐나다에서 10명이 감염으로 인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