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는 런웨이에 서고, 패션모델들은 흥겨운 K팝 음악에 맞춰서 콘서트를 완성한다. 이번으로 4회째를 맞는 신개념 패션쇼 ‘K팝 컬렉션 인 서울’(K-POP Collection in Seoul, 이하 ‘K팝 컬렉션’)이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지난 20일에 이어 21일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K팝 컬렉션’은 이틀 모두 1만여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첫째날 정은지와 이장우가 사회를 맡은 데 이어 행사 둘째날에는 배우 민효린과 엠블랙 멤버 미르와 승호가 진행자로 변신했다.
이튿날 ‘K팝 컬렉션’은 다이나믹 듀오의 열정적인 무대와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의 패션쇼가 어우러진 무대로 화려한 막을 열었다. 다이나믹 듀오는 자연스럽게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그들의 노래가 끝나자 공연장의 온도는 후끈 달아오르는 듯 했다.
이어 많은 스타들이 런웨이에 섰다. 개그우먼 장도연과 박나래는 SK 플래닛 퍼포먼스쇼에 서서 개성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또 배우 한고은과 미스코리아 출신 모델 한성원 자매는 8등신 몸매로 패션모델 뒤지지 않는 워킹실력을 자랑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밖에도 주영훈과 이윤미 부부는 슈엔 with 데니쉐르 패션쇼에서 결혼식을 재현한 런웨이를 선보여서 큰 감동을 줬다. 토니모리 패션쇼에서는 섹시스타 강예빈과 안영미가, 큐니걸스 쇼에서는 김소현과 최필립이 무대에 서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달샤벳 멤버 수빈과 가은, 세리 등은 톰앤래빗 패션쇼에서 특유의 깜찍한 매력을 맘껏 자랑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패션쇼 중간 마다 나오는 K팝 스타들의 무대는 콘서트 장을 방불케 했다. 걸그룹 시크릿, 나인뮤지스, 달샤벳 등은 남성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이어 등장한 박재범은 열광적인 힙합 퍼포먼스를 남김없이 보여줬으며, 다비치는 가창력이 돋보이는 무대를, B1A4는 화려한 군무가 빛나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샤이니는 명불허전 세계적인 K팝 스타 답게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완성도 있는 무대를 꾸몄다.
전날인 ‘K팝 컬렉션’에는 배우 이장우와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인피니트, B.A.P, 제아파이브, 틴탑, 걸스데이, 레인보우, 김태우 등 가수들이 총 출동했다. 방송인 박은지, 농구스타 우지원의 가족, 산악인 엄홍길 등 다채로운 스타들이 총 출동해 패션쇼를 의미 있게 구성했다.
패션과 콘서트를 혼합한 개념 ‘패이콘’(FACON)의 진수를 보여준 K팝 컬렉션은 K팝 스타들과 슈퍼모델, 한류 연예인들이 등장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한류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행사로서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전했다.
‘K팝 컬렉션’이 열리는 동안 행사장 외부에서 열린 ‘패이콘 빌리지’(FACON VILLAGE)는
신진 브랜드 16개가 참여한 가운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대부분의 브랜드 마켓들이 조기 매진을 기록했고 행사장은 시민들의 참여로 대부분 붐볐다. 패이콘이 하나의 문화행사로서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셈이다.
SK플래닛 스타일북, 에잇세컨즈, 밀레, 토니모리, 투어2000, 카파, 슈앤이 협찬한 K팝 컬렉션은 지난해 서울을 시작으로, 중국 상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바 있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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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