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차기전투기 전력화 시기가 1년 정도 지연될 전망입니다.
당초 지난해 10월 말로 예정됐던 기종 선정이 6개월 이상 지연되면서 인도시작 시점도 2016년에서 2017년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오늘 "업체 사정이 아니라 구매자의 형편으로 기종 선정이 6개월 지연된 부분에 대해 후보 업체들이 이의를 제기했다"며 "현재 인도시점에 대해서도 업체와 협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전투기와 같은 대형 항공기의 사업절차를 6개월 이상 지연시키면서 애초 계획된 기간에 인도해달라는 것은 비용문제 등을 고려할 때 무리"라며 "인도시기를 조정하더라도 사업절차가 지연된 기간만큼 인도시기를 미루는 등 여러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차기 전투기 사업은 8조3천억원을 투입해 첨단 전투기 60대를 해외 구매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에는 유로파이터와 F-15의 보잉, F-35의 록히드 마틴 등 3개 회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후보업체들과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6월까지 최종 기종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후보업체의 한 관계자는 "작년에 기종 결정이 안 되고 미뤄진 상태라서 인도시점과 관련해 방사청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군 측은 노후 전투기 대체가 시급하다는 이유로 차기 전투기의 조속한 전력화를 요구해왔으나 지금은 사실상 인도시점 조정을 양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