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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연설하다 마이크 빼앗긴 마두로 '화들짝'

입력 : 2013.04.20 16:19

연단 뛰어오른 남성 일시 소동…마두로 "총 맞을 뻔" 개탄


19일(현지시간) 거행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취임식 도중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

한 남성이 갑자기 마두로가 서 있던 연단에 뛰어들어와 소동을 벌인 것이다.

마두로는 이날 오후 수도 카라카스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베네수엘라의 새 대통령이 됐음을 선언했다.

마두로는 디오스다도 카베요 국회의장 앞에서 선서를 한 뒤 연단에 선 채 취임 일성을 밝히기 시작했으나 순식간에 달려들어온 한 남성에 의해 발언이 제지됐다.

붉은색 점퍼를 입은 이 남성은 의사당 내 왼쪽 통로를 통해 손살같이 연단으로 달려 들어와 마두로가 쓰던 마이크를 빼앗았고, 자신의 이름을 외친 뒤 다른 말을 하려다 경호원들에 제지당했다.

누가 막을 틈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국회 의장석에 앉아있던 카베요 국회의장은 달려들어 오는 남성을 보고 붙잡으려 했지만 팔이 닿지 않았다.

이 남성이 왜 연단에 뛰어올라 연설을 방해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며 마두로에게 흉기 등을 휘두르는 위협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다.

마두로는 문제의 남성이 경호원들에 끌려나간 뒤 "여기에서 총에 맞을 수도 있었다"며 "차후 남성과 대화를 시도해보겠다"고 애써 침착함을 보였다..

마두로는 이날 연설에서 베네수엘라의 범죄 문제를 지적하며 치안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남성의 갑작스런 소동에 빛이 바랜 모습이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