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57명 사망·500명 부상 집계
중국 쓰촨성 야안시 루산현에서 한국 시간으로 오늘(20일) 오전 9시 2분쯤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지진의 규모를 6.9로 발표했다가 6.6으로 수정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한국 시간 낮 2시 현재 57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하면서 사상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AFP통신이 사망자가 72명에 이른다고 한때 보도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진 발생 뒤에도 규모 3에서 5.1의 여진이 23차례 발생해 주택 만여 채가 붕괴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1급 지진 대응 태세를 선포하고 군용기를 동원해 구조·구호 활동에 나섰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야안시에는 무장경찰 병력 2천여 명이 긴급 출동했고 쓰촨성 각 도시의 군 병력과 구호 인력도 속속 현장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 현장은 도로 상태가 양호해서 구조 인력 접근과 복구 활동에 큰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근처 청두국제공항은 여진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쓰촨성 일대에서는 강력한 진동에 놀란 주민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오는 소동이 있었고, 일부 휴대전화가 불통됐습니다.

한 주민은 "지난 2008년 쓰촨 대지진 때보다 강한 진동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지진이 난 루산현은 지난 2008년 규모 8.0의 대지진이 발생해 8만 6천여 명이 사망한 원촨현에서 2백 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같은 지진대에 있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북위 30.3도, 동경 103.0도이며, 깊이는 13㎞로 관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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