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첩’이 시청률에서도 대박을 터뜨리며 화제를 남겼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에 따르면 18일 SBS ESPN에서 생중계한 2013 프로야구 KIA와 LG의 경기는 2.059%(이하 케이블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결과를 알 수 없는 경기 진행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이날 양팀은 매 이닝 점수를 내며 5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였다. 양팀이 마지막까지 한점차 승부를 벌이며 손에 땀을 쥐게 한 결과 8, 9회에는 3.5%이 넘는 순간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청률이 높은 경기가 5시간이 넘게 진행돼 스포츠채널 SBS ESPN은 평균 시청률에서도 덕을 톡톡히 봤다. 이날 SBS ESPN은 케이블 채널 중 세 번째로 높은 일일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스포츠채널의 주요 타겟인 20세부터 54세까지의 남자를 타겟으로 한 시청률에서는 1위에 올랐다.
한편, 경기를 중계한 김재현 해설위원은 경기가 5시간 가까이 진행되자 “(중계 도중)수염이 점점 자라고 있다”는 어록을 남겨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재윤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