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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정', 김태희·유아인 로맨스만큼 재미있는 '궁중 권력암투'

강선애 기자

입력 : 2013.04.19 14:17|수정 : 2013.04.19 20:22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이하 ‘장옥정’)가 로맨스와 궁중 권력암투를 동시에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장옥정’은 지난 15일 방송된 3회부터 장옥정(김태희 분)과 왕세자 이순(훗날 숙종, 유아인 분)의 로맨스를 본격화시켰다. 우연히 만나는 일이 거듭되며 운명적 끌림을 느낀 장옥정과 이순이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두근거리는 설렘을 전했다.

여기에 이순과 신하들간의 권력싸움이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왕권을 강화시키려는 이순과 서인의 우두머리인 민유중(이효정 분)의 대립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16일 방송된 ‘장옥정’ 4회에서 이순은 부패한 거래를 척결하고 보다 강한 군사력을 얻기 위해 새롭게 갑옷납품 상단을 선정하기로 했다. 이순은 엄격한 심사를 통해 장옥정이 만든 갑옷을 골랐으나 민유중이 벌써 발 빠르게 중전 김씨(김선경 분)와 내통해 갑옷납품 상단 자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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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과 민유중의 신경전은 국혼에서도 이어졌다. 민유중은 딸 인현(홍수현 분)을 세자빈으로 만들기 위해 다른 후보들을 사퇴시켰다. 하지만 이순은 인현과 혼인을 올린다면 민유중의 세력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해 김만기(이동신 분)와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

세자빈 삼간택 날, 민유중과 중전 김씨는 단 한명의 후보로 오른 인현이 당연히 세자빈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이순은 김만기의 딸 인경(김하은 분)을 직접 후보로 데려와 그를 선택했다. 이 장면은 이순이 민유중에게 강력한 한 방을 날림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은 물론 통쾌함까지 선사했다.

‘장옥정’은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덧붙인 팩션 사극이다. 결론이 나와있는 이야기라 자칫하면 앞이 뻔히 보이는 스토리로 지루함을 선사할 수 있지만, ‘장옥정’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궁중 권력 다툼이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장옥정’은 아직 4회까지 밖에 방송되지 않았다. 현재 진행중인 이순과 민유중의 대립에, 이후 장현(성동일 분)과 복선군(이형철 분)의 세력인 남인이 장옥정을 이용해 이순에게 힘을 실어주며 민유중의 세력인 서인을 견제하게 되는 이야기로 커지면, 더욱 재미있는 궁중 권력다툼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 과정을 어떠한 소재와 전개로 그려내 극의 재미를 유발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장옥정’은 오는 22일 밤 10시 5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스토리티비]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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