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이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열정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준상은 SBS 새 주말특별기획 ‘출생의 비밀’(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에 홍경두 역을 맡아 출연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유준상은 촬영현장에서 “사서 고생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강한 연기욕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충남 태안에서 극중 홍경두가 갑자기 떠난 정이현(성유리 분)에 대한 그리움으로 그녀와 처음 만났던 절벽에 갔는데 갑자기 딸 해듬(갈소원 분)이 아프다는 전화를 받아 급하게 산비탈을 뛰어 내려가는 장면의 촬영이 진행됐다.
유준상은 첫번째 연기에서 김종혁 PD의 OK 사인을 받고 다음 장면 촬영에 임했다. 하지만 다음 촬영을 마친 유준상은 김PD에게 산비탈에서 뛰어 내려가는 장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재촬영을 하고싶다고 요청했다. 김PD는 유준상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재촬영을 진행했다.
재촬영에 임한 유준상은 뛰다가 넘어져 산비탈을 거칠게 굴러 내려가는 설정으로 연기했다. 첫 촬영에서는 그냥 뛰어 내려가는 설정이었지만, 유준상 본인이 설정을 바꿔서 산비탈을 굴러 내려간 것이다.
현장의 김PD는 “OK”를 크게 외치며 유준상에게 달려가 몸 상태를 살폈다. 유준상은 팔과 손바닥에 찰과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모니터에 자신이 연기한 장면이 사실감 있게 표현되었는지 확인하기에 정신이 없었다.
한 제작 관계자는 “영화 홍보와 뮤지컬 등의 바쁜 일정에서도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드라마에 집중하고 혼신의 연기를 펼치고 있는 유준상의 열정은 정말로 대단했다”라고 전했다.
‘출생의 비밀’은 기억을 잃은 여자가 자신과 어울릴 것 같지 않는 한 남자를 만나 지워진 기억의 조각을 맞춰나가는 과정을 감각적이고 트렌디하게 그리는 드라마로, SBS ‘봄날’의 김규완 작가와 김종혁 PD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유준상, 성유리, 이진, 한상진, 김소현, 갈소원 등이 출연을 확정 지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출생의 비밀’은 ‘돈의 화신’ 후속으로 오는 27일 오후 9시 55분 첫방송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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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