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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제품만 10가지"…화장하는 남성들

이혜미 기자

입력 : 2013.04.18 07:48|수정 : 2013.04.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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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장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잡티만 살짝 가리는 수준이 아닙니다.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 이젠 감추지 않는 겁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 화장품 광고에 등장하는 꽃미남 모델이 남성 고객을 유혹합니다.

20대 회사원 현두리 씨도 화장에 대한 관심이 여자 이상입니다.

스킨로션 같은 기초 화장에서 색조 화장까지 화장품 종류만 족히 10가지는 됩니다.

[현두리/회사원 : 평소에 들고 다니는 건 한 5개에서 10개 정도 되고요. 집에 놓고 사용하는 제품은 한 20~30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꽃중년을 꿈꾸며 화장하는 중년 남성도 늘었습니다.

식약처가 처음으로 남성 화장 실태를 조사했더니 색조 화장을 하는 남자가 10%에 육박했습니다.

뽀얗게 잡티를 가려주는 BB크림은 색조 화장을 하는 남성들의 필수품이었습니다.

눈 화장인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를 쓴다는 남성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성환/화장품 회사 대표 : 5년 전에 비해서 현재 남성 화장품이 매출은 한 10배 정도 증가하는 추세이고요.]

남성 화장품 시장은 지난 5년간 해마다 10%씩 커지고 있습니다.

외모 만능주의라면서 남성 화장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외모도 하나의 경쟁력으로 간주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타고, 화장하는 남성에 대한 사회적 시선도 점차 관대해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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