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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테러 사망한 8세 소년의 안타까운 '평화' 호소

김영아 기자

입력 : 2013.04.17 17:44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탄 테러'로 숨진 8살 소년 마틴 리처드가 천진난만한 얼굴로 평화를 '호소'하고 있는 예전 사진이 공개돼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마틴의 전 담임선생인 레이첼 무는 '더이상 사람들을 해치지 마세요'라는 문구와 '평화'라는 단어가 적힌 종이를 든 마틴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슬로건은 지난해 4월 마틴이 교실에서 만든 것입니다.

사진 속의 마틴은 하얀 이를 드러내고 해맑게 웃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담임 교사의 친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20만 명 이상이 '좋아요' 표시를 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마틴의 어머니도 머리를 심하게 다쳐 뇌수술을 받았고 여동생 제인은 한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마틴은 당초 마라톤 대회 결승선 지점에서 아버지의 완주를 기다리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마틴의 아버지는 사고 이후 공식채널을 통해 대회에 직접 출전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마틴의 아버지 빌은 성명을 통해 깊은 관심과 기도를 해준 가족과 친구들, 한 번도 본적이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매사추세츠 도체스터에 위치한 마틴의 집 밖에서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주민들의 촛불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또 거리 곳곳에는 '평화'라는 문구가 걸렸습니다.

마틴의 친구와 이웃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마틴 가족이 당한 불행은 인생에서 가장 비참한 사건이라며 마틴이 매우 밝은 아이였다고 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