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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지탱해 주는 발에 문제가 생긴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하이힐을 신는 여성들이 증가하면서 발이 아파 걷기도 힘든 사람이 많습니다.
건강한 발 관리법 알아봅니다.
얼굴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각선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성들의 구두 굽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은파/38세 : 하이힐이 모양도 예쁘고 키도 커 보여서 즐겨 신게 돼요.]
[김민영/23세 : 하이힐 예뻐서 신기는 하는데 신고 나면은 다리도 예뻐 보이니까 좋기는 한데, 그 다음 날 발바닥도 너무 아프고 종아리도 부어서….]
발은 26개의 뼈와 33개의 관절, 그리고 100개가 넘는 근육과 신경으로 이뤄졌습니다.
발이 인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가량에 불과하지만 전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족부질환 가운데 하나인 무지외반증을 앓는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무려 4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천동일/순천향대 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 특히 여성들 같은 경우에 하이힐을 신지 않습니까? 하이힐을 신으면 발이 앞이 좀 좁고 뒤가 높음으로 해서 앞이 좁아지게 돼요. 그래서 엄지가 물리적으로 바깥쪽으로 휘어지게 되는 경우를 발생하게 돼서.]
오랫동안 서서 일을 하다보니 발에 무리가 가는 일이 많았다는 50대 여성입니다.
최근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신발을 신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박연순/58세 : 찌릿거리고 땅에 대면은 신발이 닿으면 닿는 데 부분이 빨갛게 오르면서 아프고, 이 발이 엄지발가락이 다 튀어나오고 그래가지고.]
검사 결과,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어진 무지외반증에 걸렸습니다.
무지외반증에 걸리면 엄지발가락 안쪽이 튀어나오거나 빨갛게 부어오르고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면서 심한 염증과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질환으로 여기기보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착각해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많이 휘어지게 되면 관절 자체가 약간 빠지는 경우도 생기면서 불안정성도 생기고 관절염도 생기게 돼요. 나중에는 걷기가 힘들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무지외반증 환자의 대부분은 특수 깔창이나 보조기 사용으로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행이 불가능하거나 엄지발가락이 30도 이상 휘었다면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오랫동안 하이힐을 신어 무지외반증에 걸린 20대 여성입니다.
무엇보다 신발 하나를 고를 때도 신중을 기합니다.
[김다혜/27세 : 운동화 주로 신고요, 구두 살 일 있을 때는 발이 최대한 편하게 폭이 넓고 굽은 낮은 걸로 사려고 신경 쓰고 있어요.]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려면 저녁에는 족욕으로 지친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평소 발가락으로 수건을 끌어당기거나 발가락을 오므렸다 폈다 하는 동작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명적인 하이힐의 유혹과 깔창을 버린다면, 무지외반증, 얼마든지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습니다.
(SBS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