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회 고위층 성 접대 의혹을 수사한 지 한 달이 됐지만, 뚜렷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면서 실체 규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건설업자 윤 모씨가 사회 고위층을 상대로 성 접대 등 로비를 하고 그 대가로 사업상 이권을 따냈다는 의혹이 알려지자 전격적으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여성 사업가 A씨가 윤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데서 출발한 이번 사건은, 윤씨가 자신의 별장에서 유력 인사들에게 성 접대를 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보관했다는 주장이 퍼지면서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A씨가 제출한 성행위 동영상은 복사본으로 화질이 나빠 등장인물을 특정할 수 없었고 원본 영상이나 또, 다른 성 접대 동영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성 접대는 윤씨의 여러 불법행위 의혹 중 일부일 뿐이라며, 윤씨와 유력인사들 간 대가성을 전제로 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씨가 각종 공사 수주나 인허가 과정에서 유력인사들에게 대가성 로비를 했는지, 또, 윤씨에 대한 여러 건의 고소 사건이 무혐의 처분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히, 수사팀은 수사 초반 참고인 신분이던 일부 관련자들을 피의자로 전환하는 등 사건의 실체 규명에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