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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홀로 미국行 '그가 남긴 선물은...'

이정아

입력 : 2013.04.16 11:46|수정 : 2013.04.16 11:46


김장훈이 의미 있는 선물을 남기고 한국을 떠났다.

25년간 의형제처럼 지내며 동고동락해온 가수 박마루와 함께 한 듀엣이 바로 그것이다.

이 둘이 함께 작업한 노래 제목은 ‘I can do it’이며 박마루가 직접 작사한 곡이다. 박마루의 듀엣 요청을 김장훈이 흔쾌히 받아들였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김장훈은 한국을 떠나는 날 팬들을 위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곡이고 완벽하게 노래할 자신이 있는 곡을 발표하고 떠나려고 계획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그룹인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발표하려 했고 또한 가장 존경하는 가수이자 그의 롤 모델인 전인권과의 듀엣도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박마루의 부탁한마디에 모든 걸 흔쾌히 접고 기쁜 마음으로 듀엣작업을 마쳤다”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매니저가 따로 없는 박마루의 싱글 ‘I can do it’의 홍보를 돕기 위해 함께 떠날 예정이었던 자신의 매니저들에게 박마루 싱글 홍보를 도와주고 미국으로 오라는 부탁과 함께 혼자 미국으로 향했다.

김장훈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내 필살기 같은 곡을 못 부른 게 아쉽기는 하나 마루 형과의 듀엣 또한 이에 못지않게 행복하고 의미 있다. 나 개인의 곡은 다른 때도 부를 수 있으며 가을께 ‘Letter from LA’라는 타이틀로 나의 떠남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싱글 한 장 발표할까 한다. 미국에서 스케줄이 없을 때면 무조건 연습만 할 계획이니 발전한 최고의 가창력의 노래를 팬들에게 선물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곡 연주 또한 록그룹 피아가 도와줬다. ‘독립군애국가’ 때도 그랬듯이 이번일도 의미 있고 좋은 일이다. 자신들의 앨범 녹음 때문에 경황이 없음에도 흔쾌히 연주와 믹싱을 도와줬다. 실력과 인격, 의리에 있어서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후배들이다”라며 그룹 피아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김장훈은 14일 한국을 떠나 뉴욕에 무사히 도착해 5월 25일 뉴욕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지 유학생, 한인들과 만나 한글과 아리랑캠페인, 위안부문제 등 많은 사안을 회의한 뒤 18일에 LA로 가서 전미투어 첫 공연인 5월 11일 공연에 총력을 기울인다.

happy@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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