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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무시할 수 없는 봄철 식중독…예방법은?

입력 : 2013.04.15 16:00|수정 : 2013.04.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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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은 여름에만 걸린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야외 활동이 많은 봄철에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봄철 식중독을 예방하는 법, 알아봅니다.

산이나 가까운 공원을 찾아 봄의 따사로움을 만끽하는 사람들.

낮 기온이 오르면서 나들이를 즐기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김현정/38세 : 날씨가 많이 풀려서 도시락 싸서 아이랑 바깥에 잠깐 나왔습니다.]

[김종술/56세 : 바람은 불어도 햇볕도 좋고 마음도 탁 틔어요. 바람이 차지도 않고 시원해서 기분이 아주 좋아요.]

그런데 요즘처럼 낮 기온은 높지만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시기에는 음식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져
식중독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식약처가 최근 5년 동안 식중독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38%가량이 나들이철인 4월에서 6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성준/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야외 나들이가 증가하게 되면서 오전에 날씨가 싸늘할 때 음식을 해서 보관을 하다가 점심 때 야외에 나가서 차량 등 뜨거워진 환경에서 음식이 쉽게 부패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봄철 야외 나들이와 관련한 식중독 증상이 많습니다.]

지난 주말, 공원으로 가족 나들이를 다녀온 뒤 식중독에 걸렸던 30대 여성입니다.

[박상순/37세 : 음식이 상했는지 가족들이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느라고 고생을 했어요. 아이가 많이 아파하고 고생해서 많이 걱정했었어요.]

식중독은 음식물을 통한 세균이나 독성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장질환으로 음식물 섭취 후 72시간 이내에
복통과 구토, 또 설사와 발열이 나타납니다.

심할 경우, 탈수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끓인 물이나 이온음료로 체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설사를 막기 위해 지사제를 사용하는 것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진성준/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장의 점막을 자극하는 독소나 세균이 다량 분포해 있는 상황에서 자꾸 배출이 돼서 설사를 통해서 나와 주어야 증상이 경감이 되는데 지사제로 그것을 나오지 못하도록 막게 되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고…]

봄철 식중독은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무엇보다 음식물 조리와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박상순/37세 : 조리하기 전에는 항상 손을 씻고 자주 쓰는 식기들은 끓는 물에 꼭 소독을 하고 있어요.]

행주나 수세미는 전자레인지에서 2분만 가열하면 세균의 99%가량을 살균할 수 있습니다.

또, 도시락을 준비할 때는 반드시 음식을 식힌 뒤 용기에 담고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에 보관해야 합니다.

[진성준/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야외에서 발견되는 나물이나 약수라고 해서 섭취를 하는 경우에는 증명되지 않은 세균들이 포함될 수 있고 독소에 의해서 식중독이 새롭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삼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이것이 봄철 야외활동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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