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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원대 장터 구경 오세요…중장년 인기몰이

장세만 기후환경전문기자

입력 : 2013.04.13 21:36|수정 : 2013.04.1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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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선 5일장, 광천 젓갈시장 같은 곳은 가보고 싶지만 좀 멀게 느껴집니다. 요즘 이런 전통시장들을 다녀올 수 있는 당일 관광 상품이 나와 인기입니다. 여행가는 데 정부 보조도 받습니다.

발로 뛰는 경제,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봄맞이 첫 개장식으로 붐비는 강원도 정선의 5일장.

새로나온 봄나물과 시골장터 먹거리까지 흥겨움이 넘칩니다.

[박옥분/정선 5일장 상인 : 배추 양념을 절여서 양념을 맛있게 해서 안에 넣고 돌돌 말아요. (가격은 얼마에요?) 하나에 1천 원이에요. (너무 싼 데요.) 맞아요, 앞으로 좀 올려 받았으면 좋겠어요.]

장터 이용객의 90%는 외지 관광객, 정선 5일장과 주변 관광지를 하루 만에 둘러보는 단체 관광버스나 열차를 타고 온 관광객들입니다.

아침 8시에 서울을 출발해 밤 9시에 돌아오는데, 열차 이동 상품은 5~6만 원대, 관광버스편은 3만 5천원입니다.

[이민수/단체관광객 :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가 이렇게 하니까 짧은 시간 내에 여러 군데를 다 둘러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런 관광상품을 이용하면 기름값, 고속도로 통행료, 관광지 입장료 등이 안 들기 때문에 부부 2인 기준으로 2만 4천원 정도 절약됩니다.

관광을 마치고 장터에서 더덕과 도라지 같은 산나물 3kg을 5만 원 주고 샀습니다.

여행 요금과 식대까지 모두 합쳐 하루 관광에 10만 원이 채 안든 셈입니다.

여행 상품 가격을 낮춘 데는 정부 지원도 한몫했습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부 상품에 관광객 1인당 2만 원 정도를 여행사에 지원합니다.

[정기윤/하나투어 팀장 : 주 5일제 근무 등으로 여가시간이 많이 증가했는데요. 경기가 좋지 않아서 수입은 그대로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내 당일치기 여행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젓갈시장, 수산시장 등 전국 전통시장 수십 곳이 이런 식으로 관광 상품화됐습니다.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정선 5일장의 경우 방문객 수가 10년 전보다 5배나 뛰었고, 방문객 1인당 지출액도 30% 늘어났습니다.

[한산복/단체관광객 : 산나물도 있고, 둥글레도 있고, 다 있으니까 정말 좋아요. 곰치도 있고요.]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관광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즐기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시골 장터로 향하는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오광하,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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