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룸살롱 접대부들에게 미국 유학비자를 내주는 대가로 돈을 챙겨온 애틀랜타의 한 대형 한인 유학원이 연방수사국(FBI)의 철퇴를 맞았습니다.
FBI 합동수사단은 애틀랜타 최대 한인타운인 덜루스 소재 한인 유학원을 급습해 원장 이 모 씨와 교학부장 송 모 씨 등 직원 4명을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현지 한인 언론사 사장이기도 한 이씨는 지난 2009년 유학원을 차린 뒤 학생 수와 학급 규모를 허위로 보고해 서류를 조작한 뒤, 자격이 되지 않는 한국인에게 유학비자 발급을 위한 입학 허가서를 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샐리 예이츠 연방검사는 이씨가 한인 업주와 짜고 여학생들이 학교 대신 술집에서 일하는 것을 묵인하는 대가로 수업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씨가 문서 위조와 접대부의 이민 신분 유지, 수업료 부과에 이르는 과정에서 미국의 학생비자 프로그램을 악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조사결과 이 유학원에는 100여 명이 유학생으로 등록돼 있지만 실제로 출석하는 학생은 절반에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이씨는 평소 유학생들의 출석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아무런 비위 사실이 없는데도 FBI의 함정 수사에 걸려 피해를 봤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씨가 대표로 있는 유학원은 애틀랜타 3대 한인 유학원 가운데 하나로 재학생의 상당수가 자녀를 공립학교에 보내기 위해 유학비자를 받고 미국으로 건너온 이른바 '기러기 엄마'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유학원에서 압수한 출석 관리와 비자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학원에 가지 않고 업소 등에 불법 취업해 돈을 번 유학생은 한국으로 추방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