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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 오락가락 4월 날씨, 진짜 봄은 언제쯤?

안영인 기자

입력 : 2013.04.11 20:39|수정 : 2013.04.1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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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은 왔지만 봄 같지 않은 날씨. 변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언제까지 이럴지 안영인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기자>

오늘(11일) 대구에는 0.3cm의 눈이 내렸습니다.

4월 대구에 눈이 내린 건 1943년 이후 70년 만입니다.

서울과 충청, 강원 지역에도 눈과 비가 오락가락했습니다.

특히 초속 10미터가 넘는 돌풍까지 몰아치면서 한낮에도 체감 온도는 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내일 서울 여의도에선 벚꽃 축제가 열릴 예정이지만 일부만 피었을 뿐, 차가운 날씨 탓에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진 못하고 있습니다.

[김영자/서울 은천동 : 꽃가지한테 그랬어요. 너희들 보러 왔는데 좀 웃어 주라고. 한 나무라도 피었으면 좋을 텐데 너무 아쉽네요.]

내일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강원과 경북에는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이 2도, 대관령은 영하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오늘보다 조금 더 춥겠습니다.

차갑고 변덕스런 날씨가 이어지는 이유는 한반도 상공의 찬 공기가 일본 동쪽에 있는 고기압에 막힌 채 빠져나가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돌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모레쯤 전국의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일요일 비가 내린 뒤 또 다시 꽃샘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수요일부터나 봄다운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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