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일 전쟁 위협을 하는 상황에서 예년처럼 외국의 친북 인사들이 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속속 평양에 도착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일 "김일성 동지의 생일에 즈음해 라몬 히메네스 로페스 위원장 등 라틴아메리카 주체사상연구소 대표단, 아나톨리 돌가체흐 위원장 등 러시아 원동지역 김일성·김정일주의 연구협회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일성 생일 경축) 김일성화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주정걸 등 중국 단둥 김일성화·김정일화온실 대표단, 해문강 중국 단둥 한통국제화운대리유한공사 총경리, 류진생 중국 선양 조선경제무역투자자문유한공사 이사장과 일행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외국 인사들의 북한 방문과 함께 친북 재외교포들의 평양행도 이어졌다.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태양절에 즈음해 재일본조선민주여성동맹 대표단, 재미동포전국연합회 대표단, 재러조선공민중앙협회대표단, 노길남 민족통신 대표가 오늘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차상보 부의장 등 재중조선인총연합회 대표단도 열차로 평양에 도착했으며 태양절 경축 제3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리준무 단장을 비롯한등 재미교포예술단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방송이 전했다.
북한의 이 같은 손님맞이 분위기는 지난 5일 북한 당국이 평양 주재 외국공관들과 국제기구 직원들의 철수를 권고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되는 것이다.
한 대북소식통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한다 해도 공해상에 쏘면 군사적 충돌이 생길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대외적으로 정세를 긴장시키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태양절 준비를 차질 없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