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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독가스가 또 누출됐습니다. 충북 청원의 한 공장에서 유황가스가 새어 나오면서 200명 넘는 근로자들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CJB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4시쯤.
반도체 작업장에 있던 직원들이 코와 입을 틀어막고 황급히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가스 피해 공장 직원 : 머리 아프고, 속 아프고, 눈 따갑고. 눈이 아파 가지고 눈이 안 떠지고.]
바로 옆에 있는 안경 렌즈 제조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날아든 것입니다.
액체 원료를 고체로 만드는 '중합로'라는 장치가 과열돼 타면서, 이산화황과 일산화탄소 등이 포함된 유독가스가 공장 밖으로 배출됐습니다.
[이만홍/렌즈제조공장 총무팀장 : 설계에서 고장이 나서 너무 고농도의 가스가 나오다 보니까 처리시설이 100% 다 처리를 하지 못하고 내보낸 부분이에요.]
누출된 유독 가스가 이 바로 옆에 있는 공장까지 날리면서, 옆 공장에 있던 근로자들이 무더기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200여 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다른 200명은 5km 떨어진 다른 공장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41살 박 모 씨 등 6명은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였지만, 위독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김 훈/가스 피해 공장 사장 : 저희 라인은 중단이 되고, 저희 회사에서는 수억 원의 피해가 예상이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누출사고가 난 렌즈 공장은 가스 냄새로 여러 번 민원을 받았고, 손해 배상금으로 2천 500만 원을 물어주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가스가 누출된 경위와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유찬 C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