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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정' 아역들 열연 빛났다…김태희-유아인에 바통터치

강선애 기자

입력 : 2013.04.10 13:42|수정 : 2013.04.10 13:42


SBS 월화극 ‘장옥정, 사랑에 살다’(극본 최정미, 연출 부성철/이하 ‘장옥정’)의 아역 배우들이 훌륭하게 제 몫의 연기를 소화하고 퇴장, 이후 전개될 성인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9일 방송된 ‘장옥정’ 2회에선 어린 장옥정(강민아 분)이 패션에 남다른 감각을 보이며 한복 디자이너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걸어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왕세자 이순(채상우 분)이 사대부들과 갈등을 빚는 장면, 이순과 장옥정이 처음 만나 설레는 감정을 공유하는 장면, 현치수(백승환 분)가 장옥정을 짝사랑하는 장면 등이 펼쳐지며 등장인물들간의 관계와 갈등의 기초를 설명했다.

앞서 아버지의 수의를 직접 만들며 바느질 솜씨를 드러낸 옥정은 강씨부인(윤유선 분) 밑에서 바느질을 배우며 지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옥정의 본격적인 부용정 생활이 시작됐고, 옥정은 오늘날의 원피스 스타일의 저고리를 선보이며 천재적인 패션 감각을 과시했다.

하지만 치수가 옥정에게 관심을 표하는 것과 천재적인 재능을 부러워한 자경(송수현 분)은 옥정을 광에 가뒀다. 여기에 장현(성동일 분)의 계략까지 더해져 옥정이 갇힌 광에 불이 났다. 강씨부인은 옥정을 구하고자 불구덩이에 뛰어들었고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

이미지어린 옥정과 이순의 운명 같은 만남도 아름답게 그려졌다. 천민과 왕족이라는 신분의 굴레를 벗어나 특별한 감정을 나누지만, 이순이 세자 책봉식에 문제가 생겨 옥정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옥정을 절망하게 했다.  

어린 동평군(곽동연 분) 역시 호탕하고 밝은 성격으로 이순을 리드하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성인이 된 옥정(김태희 분)과 이순(유아인 분), 인현(홍수현 분)의 모습이 공개, 아역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들이 어떤 연기를 펼칠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옥정’은 오는 15일 밤 10시 3회가 방송된다.

[사진=스토리티비]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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