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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 영토나 동맹국을 향해 날아온다면 이를 요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내 외국인은 대피하라는 협박에 대해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라클리어 미 태평양사령관을 상대로 한 상원 군사위원회의 청문회는 북한 청문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 영토나 동맹국을 향해 날아오는 것이 분명하다면 요격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클리어/미 태평양 사령관 :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 미국과 동맹국 방어를 위한 것이라면 그러한 행동을 취하도록 권고할 것입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이 동해안으로 옮겨진 사실을 확인하고 사정거리는 4천 800~5천 600km에 이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할 능력은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했다고 답변했습니다.
남한 내 외국인 대피대책을 세우라는 북측의 위협에 대해, 백악관은 긴장을 높이기 위한 수사일 뿐이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카니/백악관 대변인 : 외국인들은 서울에서 대피하라는 북한의 발표는 긴장만 고조시키는 불필요한 수사입니다.]
미 국무부도 미국 시민들에게 한국 방문을 피하거나 한국에서 대피하라는 권고를 하지 않았고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미 국무부의 하트 특사와 북한의 한성렬 유엔 주재 차석대사가 지난달 중순 뉴욕에서 비밀리에 회동했으나 논의의 진전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