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새벽 3시쯤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렌즈 제조업체인 D광학에서 황 성분이 함유된 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이 사고로 인접한 공장 근로자 등 70여 명이 구토와 두통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청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증세가 심한 6명은 응급실에서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채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가스에 직접 노출된 인근의 공장은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근로자 1천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충청북도 소방본부는 신고를 받고 펌프차와 화학차 등 구조차량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소방본부는 이 공장의 가스 배출구에 장착된 여과 장치의 작동 중단으로 여과되지 않은 가스가 샌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가스가 누출된 D광학 측은 어제 수리한 여과 장치가 오늘 새벽 3시부터 2시간가량 작동을 멈추면서 걸러지지 않은 가스가 누출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업체는 화학물질 취급량이 적어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로는 등록돼 있지 않습니다.
충북도와 청원군은 사고 현장에 직원들을 파견해 정확한 가스 누출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