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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 "김정은 체면 유지토록 양보할 때"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4.10 04:18


독일 언론이 극심한 긴장 상태의 한반도에서 우발적인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북한에 외교적인 양보를 함으로써 긴장을 해소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는 '양보를 위한 시간'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 미국 등 서방권은 사춘기 자녀를 대하듯 하고, 북한은 인정받기를 원하면서 무시당하는 10대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북한과 서방의 자존심 대결이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정은이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게 된다면 아직 확고하지 않은 권력 기반이 흔들리는 것을 걱정할 것"이라며, "배수진을 친 김정은에게는 체면을 유지할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내키지 않더라도 북한의 직접 대화 요구를 승인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미 직접 대화의 성사를 위한 핵심 전제는 중국 정부가 김정은에게 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김정은이 전쟁 도발을 위협하는 이유를 권력 체제를 안정시키고 내부의 단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로 분석한 뤼디거 프랑크 교수의 기고를 게재했습니다.

프랑크 교수는 "지난해 북한을 두 번 방문했을 때 주민들이 김정은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김정은 안보 위기 상황을 통해 향후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평판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