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남북관계를 전시상황으로 규정한 특별성명을 발표한 직후 남한의 일부 시민단체들에게 반미항전을 함께 하자는 내용의 팩스를 발송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통일부와 참여연대 등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기구인 민족화해협의회는 지난달 "민족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거족적인 반미 항전에 적극 떨쳐나서리라는 확고한 기대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팩스를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에 보냈습니다.
북측 민화협은 팩스에서 지난달 30일 발표한 정부, 정당, 단체 특별성명에 대해 미국과 남측 군부 호전세력의 반공화국 적대행위로부터 우리의 자주권과 최고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응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참여연대는 이런 내용의 팩스를 받은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지난 5일 통일부에 신고했습니다.
통일부는 이런 팩스를 받은 시민단체가 10곳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