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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떤 병이든 다 고쳐주겠다면서 무허가로 침술을 해오던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방바닥 위에 엎드려 있습니다.
고슴도치 바늘처럼 등에 꽂혀 있는 침들을 손으로 흔들어댑니다.
53살 변 모 씨는 신 내림을 받아 못 고치는 병이 없다며 이런 엽기적인 침술로 환자들을 현혹했습니다.
[피해자 : 암도 고친다고 하고 아토피는 병도 아니라고…그냥 신처럼 생각하더라고요, 그 사람들은….]
변 씨는 이렇게 일반 주택가 가정집에서 간판도 없이 불법으로 침술소를 운영해왔습니다.
[동네 주민 : (집 앞에) 아줌마들 몇 명이 서 있더라고요. 무속하는 사람, 점 보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멀쩡한 피부를 떼어내는 위험한 시술을 하면서도 소독 장비나 위생 시설조차 갖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변 씨의 엉터리 시술에 응급실에 실려간 환자도 있습니다.
[피해자 : (같이 간) 분이 치료를 받는데 쓰러졌어요. 의식이 없다는 거예요. 중환자실에 있다고…]
중국 베이징대 한의사 자격증도 걸어놨지만, 모두 가짜였습니다.
[정채기/서울 강남경찰서 지능팀장 : 출입국 조회를 해보니까 중국은 본인이 살면서 4일 갔다 온 게 전부였습니다.]
경찰은 지난 5년 동안 500여 명에게 엉터리 침을 놓으면서 2억 원을 챙긴 혐의로 변 씨를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