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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불청객' 협심증, 폐경 이후 女 환자 늘어

입력 : 2013.04.09 14:48|수정 : 2013.04.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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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폐경 이후에 여성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속한 대처와 예방이 중요합니다.

심장을 뛰게 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엄청난 통증과 함께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협심증!

협심증이 중·장년층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춘자/70세 : 3년 전에 가슴에 통증이 되게 심해가지고 터질 것 같은 그런 아픔이 있었어요.]

[심영순/76세 : 심장 건강을 위해서 채소를 많이 먹고, 운동 많이 열심히 하고 그러고 있어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협심증 환자가 최근 4년 새 17%가량 증가했습니다.

50대 이후의 환자가 무려 88%가량으로, 특히, 폐경기 여성들의 발병률이 눈에 띄게 높습니다.

[최소연/아주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비만, 운동부족, 흡연같은 만성생활습관하고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30~40대에 발생을 해서 동맥경화증의 진행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50대부터 협심증의 환자가 증가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폐경기가 온 뒤 가슴이 쥐어짜듯 아프고 답답했다는 60대 여성입니다.

최근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검사결과, 관상동맥이 막힌 협심증 환자입니다.

[김 모 씨/61세 : 숨을 쉬어도 답답하고 잠자리에서 많이 몸부림을 쳤어요. 가슴을 움켜쥘 정도로 너무 아프고 (가슴이) 터질 것 같고 숨을 몇 분 정도 못 쉬는 느낌이더라고요.]

협심증은 관상동맥의 70%가량이 막힐 때까지도 별다른 증상이 없고, 초기의 경우, 식도통증이나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심근경색으로 악화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윤명호/아주대학교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 주로 활동할 때, 그럴 때 가슴 쪽으로 가슴한복판이 뻐근하면서 묵직한 통증이 점점점점 심해졌다가 어느 정도는 고생을 하다가 조금 사라지는. 한 2~10분 정도 통증이 뻐근하면서 누르는 증상으로, 가운데로 오는 그런 증상이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만약에 이 경우에 심근육이 닫힐 정도로 오랫동안 피가 공급이 안돼면 그 경우에 심근경색이라고 합니다.]

협심증은 협착이 심하지 않은 초기 환자라면 약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다면 혈관을 넓혀주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혈류압력을 측정해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시술이나 수술의 필요여부를 정확히 판단하는 검사법이 개발됐습니다.

[혈류 역학에 의한 중재시술을 하는 경우에는 불필요한 스탠드 시술이나 그런 것을 의미 있게 줄일 수 있고, 또 스탠드 시술에 드는 혈소판제를 강력하게 써야 되는 그런 문제에 의한 합병증을 줄임으로써 장기적으로 볼 때 환자 예후도 좋지만은, 경제적으로도 많은 이득이 되겠습니다.]

혈압 약을 20년 동안 복용해온 60대 여성입니다.

조금만 걸어도 가슴에 통증이 생길 정도로 증상이 심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약물치료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김보애/60세 : 일단은 생활하는데 아무 이상 없고 또 가슴 뻐근한 것도 못 느끼고.]

협심증은 생활습관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한 질환입니다.

[건강관리를 위해서 운동하기 전에 스트레칭도 하고요. 걷는 운동도 하고 산에도 다니고 있어요.]

소리 없이 찾아와 생명까지 위협하는 협심증!

발 빠른 대처와 예방하는 생활습관이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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