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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포츠토토 '철퇴'…역대 최대 1865명 적발

이경원 기자

입력 : 2013.04.09 11:26


외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 토토를 운영한 5개 조직과 2천여 명에 달하는 도박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불법 스포츠 토토 적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인터넷 불법 스포츠 토토 등을 운영해 2백억 원 가까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52살 이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29살 유 모 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회원으로 가입해 천만 원 이상 배팅해 도박한 혐의로 35살 김 모 씨 등 천 8백3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구속된 이씨 등은 2011년 1월부터 6달 동안 외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 토토 등 2백여 개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회원 5만 명을 모집한 뒤 도박 이익금 등 총 백 99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필리핀, 중국 등에 거주하며 인터넷 스포츠 중계방송에 배너광고 등을 내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41살 구 모 씨 등 4명은 수천만 원을 잃고 신용불량자가 돼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도박자들이 대학생과 군인, 회사원, 가정주부 등 전 직업과 계층을 망라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터넷 접속이 쉬워 도박에 쉽게 중독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외국에 체류 중인 사이트 운영자 52살 이 모 씨 등 달아난 10명에 대해 국제공조수사를 요청, 그 뒤를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