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늦깎이 신랑이 되는 개그맨 김현철이 결혼의 설렘이 가득한 청첩장을 공개했다.
청첩장 업체 이츠카드 측에 따르면 김현철이 직접 주문한 청첩장에는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봄날 저희 두 사람이 믿음과 사랑으로 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부디 오셔서 축복과 격려주시면 언제나 오늘의 이 기쁨과 감사함을 간직하고 평생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겠습니다.”라는 인사말이 적혀있다.
특히 청첩장 말미에는 “축하화환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정히 보내실 분은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나눔쌀화환으로 보내주시면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겨져 눈길을 끌었다.
이츠카드 이현주 부장은 “일생에 한 번 뿐인 특별한 결혼식을 의미있게 보내고 싶다는 김현철과 예비신부의 뜻에 따라 청첩장에 쌀화환 문구를 넣었다”고 전했다.
쌀화환은 화환에 쌀이 포함돼 화환을 받은 사람이 축하행사가 끝난 후 화환과 함께 받은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다.
지난 2월 결혼한 연예계 대표커플 윤형빈, 정경미도 결혼식을 통해 쌀화환 370kg를 받아 경북행복재활원으로 170kg,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나눔의 집으로 200kg씩 나누어 기부한 바 있다.
이츠카드와 함께 지난 해 9월부터 나눔쌀화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나눔스토어의 홍보팀 박건 과장은 “최근 연예인들의 쌀화환 이용이 늘어나면서 기부문화가 사회 전반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쌀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도움으로써 우리 사회가 따뜻해질 것”라며 전망했다.
한편 김현철은 오는 5월 17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13세 연하의 여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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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