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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2대-트럭, 빗길에 '쾅쾅'…10여 명 부상

심영구 기자

입력 : 2013.04.09 07:43|수정 : 2013.04.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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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8일) 경기도 수원에서 버스 2대와 트럭이 잇따라 부딪치면서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승객들이 버스에 30분 넘게 갇혀 있기도 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고 버스에서 승객들이 차례로 구조됩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 경기도 수원의 한 도로에서 앞서 가던 시내버스를 3.5톤 트럭이 들이받았습니다.

뒤따르던 버스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 60살 은 모 씨와 58살 김 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0여 명와 트럭 운전사도 부상을 당해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박 모 씨/화물 트럭 운전자 : (앞선) 버스가 주행차선에 멈춰버린 거예요. 저도 그걸 보고 멈추려 했는데, 차가 그냥 쭉 미끄러진다는 느낌.]

버스 2대에 타고 있던 승객은 모두 39명, 이들은 119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30분 넘게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임 모 씨/버스 승객 : 앞문이 많이 찌그러져서 구급대도 진입이 어려웠고, 계속 갇혀 있다가 구급대원들이 앞문을 절단기로 자르고 나서야 사람들이 한 명씩 나갈 수 있었어요.]

사고 당시 비가 내리고 있어 도로가 미끄러운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빗길에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트럭 운전사와 승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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