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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진술번복…"펀드 출자엔 관여했다"

심영구 기자

입력 : 2013.04.08 22:23|수정 : 2013.04.08 22:23


계열사 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최태원 SK 회장이 오늘(8일) 항소심 첫 공판에서 "펀드 출자금 조성에 관여한 점을 인정한다"며 이전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도 "법적 책임이 낮을 것으로 판단해 '방어막'이 되기로 하고 수사기관과 재판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의 변호인도 "1심 진술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다만 횡령 혐의가 붙은 펀드 인출에는 관여한 바 없고 인출 자체를 알지 못한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황당하게 진술을 변경했다"며 "재벌이란 이유로 표적이 된 것처럼 강변하지만 자금 출처와 용처를 보면 개인적인 재산 범죄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1심에서 최 회장은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반면, 최 부회장은 무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후 최 회장은 항소심 변호인을 김앤장에서 태평양으로 바꿨으며 새 변호인단이 변론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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