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외동딸인 시밍저(習明澤·21)가 중국 최고 재벌 아들과 사귀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사실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문 인터넷 매체 신당인(新唐人)은 시밍저가 중국 최대 민영기업인 싼이(三一)중공업 량원건(梁穩根) 회장의 외아들인 량즈중(梁治中·29)과 최근 교제 중이라는 이야기가 중국 주요 인터넷 게시판 등에 돌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그러나 현재로선 설(說)에 불과하며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밍저의 교제 상대로 소문난 량즈중은 영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공산당 예비 당원으로 알려졌다.
량즈중은 아버지 회사의 재무 담당 임원을 맡아 후계자 수업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재계 정보 사이트인 후룬바이푸(胡潤百福)에 따르면 량원건 회장은 지난 2011년 700억 위안(약 12조 9천억 원)의 재산을 보유해 중국 부호 1위에 오른 인물이다.
교제설 소문이 '조만간 결혼할 가능성도 있다'는 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하면서 진위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도 웨이보(徽博·중국판 트위터) 등에 오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갓 스물을 넘긴 여성을 놓고 결혼설까지 언급하는 것은 터무니 없어 보인다"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은 "상대로 거론된 량즈중이 이미 일반 가정 출신 여자 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소개했다.
시밍저는 미국 하버드대 유학 당시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가명을 쓰는 등 중국 최고 권력자의 딸이면서도 지금까지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게 생활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시진핑이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취임하기 전 '여러 요소'를 고려해 유학을 그만두고 중국에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화권 인터넷에선 소문의 사실 여부를 떠나 시밍저, 량즈중 두 사람의 개인 사진이 떠도는 등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타이베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