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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개성공단 '폐쇄 위협'부터 '잠정 중단'까지

입력 : 2013.04.08 18:16|수정 : 2013.04.08 18:16


북한의 개성공단 잠정중단 발표는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3일 남측 근로자에 대한 개성공단 출입 제한조치를 취한 지 5일 만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7일 남북이 개성공단 출입 문제를 협의하던 서해지구 군(軍)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차단했다.

이로 인해 남북한 간 연락 채널이 모두 끊어졌고, 다음날부터 남북은 개성공단관리위원회(관리위)를 통하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개성공단 통행 문제를 협의해왔다.

이어 북한은 지난달 30일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개성공단을 폐쇄할 수 있다'고 위협하며 긴장의 수위를 높였다.

대변인 담화는 "괴뢰패당과 어용언론은 개성공업지구 출입이 간신히 이루어지는 데 대해 '북한이 외화수입 원천이기 때문에 손을 대지 못한다'느니, '북한의 두 얼굴'이니 하며 우리의 존엄까지 모독해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달 들어 개성공단과 관련된 북한의 위협은 행동으로 이어졌다.

북한은 개성공단 폐쇄 위협 나흘만인 지난 3일 오전 출입 문제를 협의하던 관리위를 통해 개성공단에 들어가려던 우리 측 인원의 통행을 막고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남측 인력의 귀환만 허용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당시 북한은 '개성공단으로 들어오는 것은 못 오고, 나가는 것(남측으로의 귀환)은 막지 않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인 4일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을 통해 "남조선 괴뢰패당과 보수언론이 못된 입질을 계속하면 개성공업지구에서 우리(북한) 근로자들을 전부 철수시키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이 같은 위협은 8일 현실로 나타났다.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개성공단 내 북측 행정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개성공업지구사무소, 종합지원센터, 입주 업체 몇 곳, 통행검사소, 남북연결도로 중앙분리선 등을 둘러보고 돌아갔다.

김 비서는 오후 5시 15분께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를 통해 발표한 '중대조치' 담화에서 개성공단 가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북한 근로자를 모두 철수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담화에서 "우리 종업원 철수와 공업지구 사업 잠정중단을 비롯해 중대조치와 관련한 실무적 사업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맡아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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