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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에 전기장판 틀었다가…2명 참변

안현모 기자

입력 : 2013.04.08 20:23|수정 : 2013.04.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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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에 네 가족이 잠자던 집에서 불이 나 초등학생 남매가 숨졌습니다. 꽃샘추위 속에 켜 놓은 '전기장판'이 문제였습니다.

보도에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에 소방대원 수십 명이 도착합니다.

놀란 주민들이 밖으로 나오고 잠시 뒤 사상자가 들것에 실려 내려옵니다.

[아파트 경비원 : 바깥에 나가서 확인하니까 창문으로 불이 뻘겋게 올라오는 게 비쳤어요. 바로 그냥 소방서 신고하고 주민을 대피시킨 거죠.]

불이 난 곳은 5층 아파트의 3층 집.

새벽 시간이라 잠을 자던 네 가족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겁니다.

12살, 8살 초등학생 2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40대 아버지와 70대 할머니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화재 당시 창문도 모두 닫혀 있었기 때문에 유독가스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실내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김석용/소방방재청 화재조사계장 : 잠을 자다가 화재가 나면 일단 발견 자체가 늦기 때문에 한 모금의 불완전 연소 된 연기를 들이 마시게 되면 본인도 패닉 현상에 의해서 평소했던 행동과 반대되는 행동을 한다든가 대피할 공간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할머니 방 침대에 깔린 전기 장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전기 장판으로 인한 화재는 해마다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인명피해도 커지는 추세.

올해만도 116건이 발생해 19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전기 장판은 낮은 온도라도 안심하지 말고 3시간 이내로만 켜고 열선이 꺾이지 않도록 접지 말고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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