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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은 그동안 남북 관계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해 왔습니다. 공단마저 폐쇄되면 위협이 위협으로 그칠거라고 내다볼 근거가 사라지는 겁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0년, 현대 아산과 북한이 개성 지역에 남한 자본을 투자해 공단을 만드는 데 합의합니다.
2003년 6월 공단부지 조성작업이 시작됐고, 이듬해 15개 남한 기업이 1차로 입주해 그해 12월 첫 생산품이 출하됐습니다.
가동 10년 만에 입주 업체는 123개로 늘었고 북한 근로자 5만 3천여 명을 고용하는 남북 경협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첫 생산 이후 지금까지 20억 1천만 달러의 생산액을 기록했고, 북측 근로자들은 지난해 9월까지 모두 2억 4천만 달러를 벌어 갔습니다.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우리 정부가 대북 신규 투자를 금지하는 이른바 '5.24 조치'를 단행하면서 개성공단은 정체에 빠졌지만, 생산 활동은 변함없이 유지해왔습니다.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피격 같은 남북한의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도 가동을 멈춘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말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뒤 장거리 로켓 발사와 3차 핵실험 같은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국제사회의 제재가 뒤따르면서 개성공단은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결국 북한이 개성공단 진입 차단 엿새째인 오늘(8일) 가동 잠정 중단이라는 벼랑 끝 전술을 펴면서 개성공단은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