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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남비서, 개성공단 방문…"대책협의 진행"

이강 기자

입력 : 2013.04.08 13:11|수정 : 2013.04.08 14:12


북한의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가 개성공단을 전격 방문해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과 남한의 반북적대행위로 개성공단 문제가 심각히 제기된 것과 관련해 김양건 당 비서가 오늘 현지를 점검했다"며, 김양건 비서가 개성공단 현지에서 대책협의를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김 비서가 "공단 내 어떤 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게 만반의 준비를 갖출 데 대한 구체적 과업을 해당부문에 주었다"고 보도했지만 과업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지난 3일 개성공단 진입을 차단한 후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공개적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비서는 오늘(8일) 개성공단 내 북측행정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사무소를 비롯해 종합지원센터와 생산현장, 남북연결도 등을 돌아본 뒤 남측이 개성공업지구 문제를 가지고 자신들의 "존엄을 모독하여 사태를 험악하게 몰아갔기 때문에 공업지구의 운명이 경각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남측의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개성공단의 '인질구출' 작전을 공공연히 떠들었다며 "개성공업지구를 전쟁발원지로 만들려는 고의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김 비서의 개성공단 방문에는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과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들이 수행했습니다.

김 비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인물로 북한 내 실세로 꼽히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도 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통일전선부장으로 일하던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북한의 특사조문단으로 김기남 당 비서와 함께 남한을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을 면담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