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열대성 전염병인 '뎅기열'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3억 9천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과 웰컴 트러스트 연구소는 공동 조사를 통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뎅기열 환자가 9천만 명, 가벼운 증상의 환자가 3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WHO가 기존에 추정한 5천만~1억 명보다 약 4배 정도 많은 수칩니다.
조사에 참여한 옥스퍼드 대학 연구원은 새로운 추정치가 기존 연구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과거에는 다뤄지지 않았던 증거물을 분석하고 뎅기열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을 포함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열과 근육통을 동반하는 뎅기열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일부 감염자는 며칠 내에 좋아지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출혈 등의 합병증으로 입원해야 합니다.
뎅기열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를 중심으로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최근 서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도 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열대성 전염병 가운데 가장 빠른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가 아직 개발 단계에 있는 뎅기열 치료를 위한 백신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지 온라인 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