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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이 자신의 정체를 박상민에 직접 고백했다. 두 남자의 피말리는 대결은 앞으로가 더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7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돈의 화신’(극본 정경순 장영철, 연출 유인식 최영훈) 20회에서 지세광(박상민 분)은 이차돈(강지환 분)을 궁지에 몰아넣을 새로운 계략을 세웠다. 복재인(황정음 분)의 황해신용금고에서 417억원을 횡령한 죄를 이차돈에게 뒤집어씌우기로 한 것.
지세광은 이미 이차돈이 이강석이란 사실을 눈치챘다. 그래서 권재규(이기영 분)와 합작으로 이차돈을 교통사고로 위장해 죽이려고도 했지만 실패했다. 그래서 이번엔 공금횡령죄를 뒤집어씌워 이차돈과 복재인-복화술(김수미 분)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려 했다.
이차돈과 복재인을 검찰청 조사실에 앉혀놓은 지세광은 진짜 횡령죄를 저지른 황해신용금고 직원이 “이차돈이 시킨 일이다”라고 증언하자 회심의 미소를 띄웠다.
이차돈은 조사실 안에 홀로 있고, 이 모습을 방 건너에서 지세광이 카메라로 지켜보고 있는 상황. 이차돈은 카메라 쪽을 향해 일어서며 “우리 이제 그만 가면들 벗자. 내가 여기 있고 당신이 거기 있다고, 우리 관계가 달라질 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이차돈, 당신은 지세광. 우리 딱 여기까지가 무승부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지세광은 마이크를 통해 “너 이강석 맞지?”라고 추궁했다. 이차돈은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오랜만이에요, 세광이 형”이라며, 예전 이강석이 지세광을 부르던 때처럼 ‘형’이란 호칭을 사용해 지세광을 불렀다.
이차돈이 직접 지세광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그동안 서로의 신분과 비밀을 숨기려고 애써 두뇌싸움을 해온 두 남자가 이제 모든 것을 알아버렸다. 원펀치, 투펀치를 주고받은 이차돈과 지세광은, 더 이상 숨길 패가 없다. 그래서 승부는 이제부터다.
모든 것을 드러낸 상황에서 제대로 맞붙을 수 있게 된 두 남자. 이차돈이 진검승부 끝에 지세광에게 복수하고 마지막에 웃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